수족구병(Hand-Foot-and-Mouth Disease)은 주로 어린아이들에게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으로, 주로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라는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됩니다.
가장 흔히 알려진 원인 바이러스는 콕사키바이러스 A16(Coxsackievirus A16)과 엔테로바이러스 71(Enterovirus 71)입니다.
기온이 오르는 5월부터 급증해서 7월에는 환자가 작년에 3배 이상 발병 했다고 합니다.
이 질환은 일반적으로 경미한 증상을 보이며,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드물게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족구병의 주요 증상
수족구병의 증상은 주로 감염 후 3~7일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납니다.
이 질병의 특징적인 증상은 발열, 입안의 궤양, 손과 발의 발진입니다.
수족구병의 증상은 다음과 같이 상세히 나눌 수 있습니다.
a. 발열
초기 증상으로는 발열이 나타납니다.
대개 미열(38도 이하)에서 시작하여, 경우에 따라 39도 이상의 고열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발열은 보통 1~2일간 지속되며, 이 시기에 아이들은 기운이 없고 식욕이 떨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입니다.
b. 입안의 궤양
발열과 함께 또는 발열 직후, 입안에 통증을 동반한 궤양이 발생합니다.
이 궤양은 혀, 잇몸, 입천장, 목구멍 등에 나타날 수 있으며, 궤양의 크기는 작고 둥글며, 중심부가 하얀색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궤양은 매우 통증이 심해, 아이들이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시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으로 인해 식욕 부진이나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c. 손과 발의 발진
수족구병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질환은 손과 발에 특징적인 발진을 유발합니다.
발진은 주로 손바닥과 발바닥에 발생하며, 경우에 따라 엉덩이, 무릎, 팔꿈치 등 다른 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진은 초기에는 붉은 반점으로 시작하여, 이후 작은 물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물집은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 있으며, 물집이 터지면서 궤양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발진과 물집은 보통 7~10일 정도 후에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수족구병의 비특이적 증상
수족구병의 주요 증상 외에도 비특이적인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각기 다른 환자에게서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주로 다음과 같습니다.
a. 피로감과 권태감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들은 전반적으로 피로감과 권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발열과 구강 내 통증으로 인해 기운이 떨어지고,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b. 목 통증 및 인후염
수족구병 환자는 입안의 궤양으로 인해 목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인후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목을 삼키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c. 두통과 근육통
일부 환자들은 두통과 근육통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는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신체의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전반적인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d. 식욕 부진
입안의 통증으로 인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식욕이 감소하게 됩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에게서는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수족구병의 합병증
대부분의 경우 수족구병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7~10일 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그러나 드물게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은 주로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한 감염 시 나타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형태로 나타납니다.
a. 뇌수막염
수족구병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로 확산될 경우,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고열, 심한 두통, 목의 뻣뻣함, 빛에 대한 민감성,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b. 뇌염
뇌염은 수족구병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로, 바이러스가 뇌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혼수 상태, 발작, 신경학적 이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매우 드물지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c. 탈수
입안의 궤양으로 인해 아이들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지 못하게 되면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탈수는 아이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d. 손발톱 탈락
드물게, 수족구병이 회복된 후 몇 주가 지나서 손발톱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일시적이며, 새로운 손발톱이 자라나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수족구병의 관리 및 예방
현재 수족구병에 대한 예방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수족구병의 예방과 관리는 주로 개인위생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a. 손 씻기
수족구병의 전염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손 씻기입니다.
특히,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 교체 후, 식사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또한, 외출 후에도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b. 소독과 청소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 집안의 장난감, 문 손잡이, 식탁 등 자주 접촉하는 물건을 정기적으로 소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감염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더욱 철저한 소독이 필요합니다.
c. 격리
수족구병에 감염된 아이는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다른 아이들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유치원, 어린이집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전파를 막기 위해 감염자를 격리해야 합니다.
d.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음식을 먹기 어려운 경우에는 물이나 이온 음료 등을 통해 탈수를 예방해야 합니다.
마치면서
수족구병은 어린아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으로, 대개 경미한 증상으로 자연 치유되지만, 드물게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현재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 위생 관리와 조기 격리 등의 예방 조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수족구병에 걸린 경우에는 아이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며, 합병증이 의심될 경우 즉각적인 의료적 개입이 필요합니다.